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신일산업이 제품군 다각화로 공격 경영에 나선다. 지난해 2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경영권을 공격받은 신일산업은 매출 하락과 적자에 흔들려 왔다.
신일산업은 다음달 안마기를 출시한다. 지난해 제품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내놓는다. 2월에는 1.5㎏ 소형 세탁기와 공기청정기, 3월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4월에는 원터치 살균기 ‘삶통이’를 속속 내놓으면서 제품군을 확대한다.

‘실속형’ 소형가전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안착하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4만원대 살균기 삶통이를 출시했다. 원터치 동작으로 간편하게 고열 살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만 버튼을 누르면 살균이 되고, 작동이 끝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화재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 3ℓ 용량으로 속옷, 식기, 장난감 등을 한 번에 살균 소독 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3단계 공기청정 필터인 프리필터와 탈취필터, 헤파필터 3단계로 갖추면서 가격은 9만원대로 낮췄다. 미세 분진,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 등 0.3㎛ 작은 입자까지 99.7% 이상 제거한다. 소형 세탁기 역시 1㎏의 적은 빨래를 할 수 있는 미니 제품으로 가격은 7만원대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신일산업은 올해 미국 시장에 제습기를 판매하고 추후 원액기, 김치냉장고, 세라믹 히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 총 11개국에서 100만달러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1000만달러 수출 달성이 목표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올해 계획한 제품 출시 로드맵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