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산업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창의융합형 지역산업 연구개발(R&D) 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 시·도별 대표 산업에 창의성을 접목해 경쟁력을 배가하는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확산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15년도 지역산업 창의융합 R&D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7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역산업 창의융합 R&D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지역 창조경제 거점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과 ‘경제협력권육성사업’에 별도로 창의융합 R&D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시·도별 협력 산업, 전후방 산업 등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점 분야를 접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의적 인재, 창업·벤처, 대학·연구기관 등이 결집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지역을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취지다. 시·도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거점기관이 협업해 각 지역 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사업화하는데 힘을 보탠다.
산업부는 △기존 지역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간 융합 △제조업 기술간 융합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간 융합 등 다양한 형태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융합성과 창의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1차년도(2015년7월~2016년6월) 사업 예산으로 국비 약 238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과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에서 162억원과 76억원 예산을 각각 지원한다. 대전 지역 예산이 34억원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 지역은 20억원 안팎 규모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원대상의 50% 이내를 1년 과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과제당 2억원 내외로 최대 119개 과제를 선정한다. 오는 28일 대전에서 지역기업과 유관기관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전국 시·도별 창의융합 R&D 주요 추진 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