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 없이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 특허로 등록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SMS 인증은 기업이나 단체가 정부 정보보호지침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보안시스템을 관리해나가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
이볼케이노(대표 황재윤)는 ‘씨큐어 워크시스템(Secure Work System) v2.0’ 기반 기술인 ‘정보보호업무 지원시스템 및 방법’을 특허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씨큐어 워크시스템은 ISMS 구축과 유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SMS를 관리하는 원조 솔루션이기도 하다. 국내 ISMS 인증에 필요한 증거수집 업무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했다. 현업과 인증 항목이 서로 달라 일일이 맞춰야 하는 등 업무가 두 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볼케이노는 자체 개발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엔진에 정보보호 관련 표준 통제항목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정보보호 관리 대상이나 방법, 목표가 비슷해 표준화했다. 사용자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간단히 업무 흐름도를 만들 수 있어 전문 업체 지원 없이도 기업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
씨큐어 워크시스템은 현업에서 필요한 정보보호 요소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일반 직원도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보호 업무가 관리자에게 집중되던 것으로 해소했다. 업무 수행과 동시에 증거자료를 자동으로 분류·관리해 감사에 대비할 수 있다. 복수 규정을 한 번에 준수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안담당자는 물론이고 일반 직원도 업무가 가능해 전문 인력 유지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황재윤 이볼케이노 대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대상기관이 올해 400~500개로 확대되는 등 매년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관의 정보보호 위험 대비 업무를 위임받아 인증 컨설팅부터 취약점 관리까지 종합 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