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키 최저 157cm, 최고 177cm 합격스펙 엿보기

승무원 키 최저 157cm, 최고 177cm 합격스펙 엿보기

승무원학원 아이비가 발표한 에미레이트항공 객실승무원 합격자 스펙 통계분석이 장안의 화제다. 아이비는 승무원 인터뷰교육과 민간알선사업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으로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의 한국지역 객실승무원 채용을 주관하고 있다.

통계는 2014년 에미레이트항공에 최종합격한 88명의 지원서를 토대로 분석되었으며, 결과값을 통해 스튜어디스 자격조건의 허와 실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비승무원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승무원준비에 앞서 스펙과 준비방법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통계분석을 발표하였다’고 말한다.

항공사가 제시하는 승무원 조건과 합격조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아 조명해보았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고졸이상, 영어가능자, 암리치 212cm, 해외거주 가능자를 조건으로 승무원을 채용한다. 신체조건이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아볼 수 없지만, 3~5차에 걸친 면접과정을 통해 팀웍, 서비스마인드, 기초체력, 이미지, 언어능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승무원키 대신 암리치 212cm(한 팔을 뻗어 도달할 수 있는 높이)를 요구한다. 합격자 가운데 최단신은 157cm였으며 최장신은 177cm였다. 162cm를 요구하는 국내항공사와는 달리 신장조건이 상당히 완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승무원 채용에서 신장제한은 2015년도부터 폐지되었다.)

나이의 경우 26~28세의 합격자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합격자는 93년생이었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82년생이었다. 최근, 국내항공사도 나이제한이 폐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국적사의 합격연령층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학 관련사항에 있어서 외국항공사의 채용은 해외거주를 기반으로하며, 다양한 국적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국내항공사에 비하여 높은 언어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합격자의 86%가 국내에서 어학을 준비했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물론, 대부분의 지원자가 단기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의 경험은 있었으나 3년이 상 해외체류를 한 경험이 있거나 시민권자인 경우는 14% 수준에 머물렀다.

대행사 관계자는 2014년 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이사항은 ‘현직 승무원지원자의 대거 탈락이다’라고 말한다. ‘동남아계, 중동계, 국내계통 항공사에서 현재 근무 중인 객실승무원 지원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최종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이비 스튜어디스학원 관계자는, ‘통계분석결과를 3월달 특강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전파한 바가 있으며, 특강에 참여하지 못했던 구직자들의 문의가 많아 4월 23일 앙코르 특강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은 상기 언급된 특이사항 이외에도, 경쟁률, 학력, 영어외국어능력, 제 2외국어 구사여부, 어학점수분포, 사회경력, 기혼여부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다. 또 최근 중동지역의 외교정책과 항공산업의 전망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2015 년 초부터 항공사 마다 언론을 통해 대규모 객실승무원 채용을 공지한 바 있다. 또, 정부의 중동외교 강화정책은 물론 항공관광산업의 인재육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항공사취업을 준비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어디스는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전문직업군 만큼 막연한 동경보다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목표수립 통해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지으며 브리핑을 마친다.

객실승무원 직업에 대한 정보와 해외취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아이비 에이전시 사이트(http://www.ivyseoul.com)를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