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존(대표 심상원, 전정우) 전자문서사업본부는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전국 80여개 대학에 공급, 1차 적용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한국외대, 세종대, 숭실대, 경기대, 동의대 등 80여개 대학에 적용한데 이어 올해 안에 전체 220여개 대학교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자〃음성변환용 코드증명’은 증명발급 포털 서비스 ‘웹민원센터’와 ‘학사 무인증명서 발급기’ 등에 적용돼 시각장애인이 각종 증명서 활자 정보에 타인의 도움 없이 음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약 700여종 민원서류, 판결문, 각종 고지서, 국립의료원 처방전 등에도 적용됐다.
이 코드는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보이스아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스스로 인쇄물 내용을 음성출력 또는 점자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저시력인이나 노인층은 확대문자로, 외국인은 자국어로 번역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1월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4조(정당한 편의제공 의무)에서는 시각장애인 ‘알 권리’에 대한 교육계 책임을 보다 의무화 했다. 개정 시행령에는 교육 기관 및 교육 책임자는 시각장애에 대한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로 점자〃음성 변환용 코드가 삽입된 자료를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