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USB 메모리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주역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USB 메모리에서 PC로 옮기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USB 3.0 단자를 이용하는 플래시 메모리라도 보통 읽기와 쓰기 속도가 초당 100MB/sec 안팎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 요즘 나오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대신 SSD를 넣은 USB 메모리가 그것. OWC(Other World Computing)가 선보인 엔보이 프로 미니(Envoy Pro mini)는 언뜻 보면 여느 USB 메모리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내부에는 480GB에 달하는 SSD가 담겨 있다. 그 뿐 아니라 USB 3.0 단자를 이용하면433MB/sec에 달하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용량이나 전송속도, 휴대성까지 상당하지만 아직 대중화되는 데에는 장벽이 있다. 가격이다. 480GB 모델 가격은 599달러, 120GB는 119달러, 240GB 모델은 199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