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중남미 기업 진출 지원 나선다

경제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맞춰 국내 기업 현지 진출 도우미로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 쉐라톤호텔에서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KOTRA, 페루 리마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는 박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한국 경제사절단 90개사 150여명, 현지 기업인 1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페루 측은 2021년 페루 독립 200주년을 앞두고 추진하는 국가 주도 대형 건설 인프라 사업과 현지 투자 환경 및 제도를 소개했다.

한국 측은 전자무역, 전자상거래를 통한 양국 협력과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인이 직접 만나 협력사업을 위한 실무 협의를 할 수 있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도 한중남미경제협력센터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 중남미 시장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센터는 정부의 경제외교에 발맞춰 중소기업 중남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현지사정에 밝고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중남미 진출 지원단’을 발족했다. 21일 한중남미경제협력센터와 ‘중소기업 중남미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단은 중남미 시장 진출 희망 중소기업에 무역 비즈멘토링, 정책금융 지원제도 활용방안, 국별 수출입·투자 전략 수립 지원 등 무료 컨설팅과 정보제공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단은 다음 달 한국수출입은행, 한중남미경제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중남미시장 수출·투자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