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보안 사고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진 원장은 21일 경기도 분당의 금융보안원 통합보안관제센터와 수원에 있는 삼성카드 전산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금융 관련 IT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진 원장은 “금융전산망이 금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전자금융서비스가 중단되면 소비자가 감내해야 할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므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사고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있고, 핀테크 산업 육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라 안전에 대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현장시설물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IT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