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페루 다목적함 설계·기자재 공급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다목적함(LPD) 건조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선박 설계도면과 기자재를 공급하고 선박 건조는 페루 해군 소속인 SIMA국영조선소가 맡는다. 총 프로젝트 비용은 4000만 달러 규모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재홍 코트라 사장, 에두아르도 노보아 몽헤 SIMA국영조선소 대표(오른쪽부터)가 협정서를 맞들고 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재홍 코트라 사장, 에두아르도 노보아 몽헤 SIMA국영조선소 대표(오른쪽부터)가 협정서를 맞들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SIMA국영조선소는 올 상반기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하반기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코트라(KOTRA)도 페루 정부와 협조를 통해 계약 및 이후 후속사업을 돕는다.

LPD는 전장 122m, 7300톤(가득 실었을때 무게)급 중대형 다목적함으로 전시엔 상륙함으로 쓰인다. 평상시는 물자수송을 담당하고 자연재해 발생 땐 긴급구호물자 수송도 맡는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페루 뿐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서도 다목적함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2년 페루 정부에 지능형 순찰차 800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1억 달러 상당 지능형 순찰차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