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임대수익률 5.78%…저금리 영향 인기↑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최근 초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3년만에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세가격도 전 분기(-0.12%)에 견줘 0.19%p 상승한 0.07%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2014년 2분기 이후 약 1년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에 관심을 돌리며 1분기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3월 12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1.75%로 낮추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문의가 늘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10%)과 경기(0.24%)지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인천(-0.45%)은 청라지구 일부 단지에서 할인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가격이 조정됐다. 지방에서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올랐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수도권의 경우 △경기(0.16%) △인천(0.03%) △서울(0.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월세 이전과 신학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월세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성남 일부 단지에서는 인근 신축 오피스텔 공급으로 인한 공실 발생으로 월세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대구(-0.21%)와 경남(-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선주희 연구원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1분기 5.78%로 전 분기(5.81%)보다 낮아졌지만, 은행 예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수입이 가능한 상품에 투자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수도권의 경우 인천(6.24%), 경기(5.79%), 서울(5.3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방은 제주(10.79%), 대전(7.42%), 광주(7.23%), 대구(6.23%), 부산(5.89%)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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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