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바람·물까지…가상현실 마스크

오큘러스리프트 같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면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상현실 헤드셋이 맡는 영역은 시각이 전부다. 필리얼 VR 마스크(Feelreal VR Mask)는 가상현실 헤드셋이 만든 영상에 맞춰서 냄새와 바람, 진동, 분무 등을 곁들여 더 현실감 넘치는 가상 체험을 돕는 제품이다.

냄새·바람·물까지…가상현실 마스크

이 제품은 가상현실 영상에 맞춰 숲에선 나무 향기, 폭포에선 물 분무, 화산 분화 장면에선 내장 히터를 통한 온풍, 반대의 경우라면 쿨러를 이용한 찬바람 등을 내뿜는다.

냄새·바람·물까지…가상현실 마스크

필리얼 VR 마스크와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눈과 입을 모두 가린 상태에서 가상현실을 만끽할 수 있다. 내부에는 마이크를 내장해 다른 사람들과 가상현실 세계 속에서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2.0을 이용해 연결하며 앞서 설명했듯 쿨러와 히터를 이용한 바람, 진동과 물 분무, 향기 생성기와 마이크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 장면에 맞게 공기와 기온, 향기 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향기는 카트리지를 넣기만 하면 향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정글과 고무 타는 냄새, 꽃, 바다, 불꽃, 화약 등 7가지 종류 가운데 고를 수 있다.

함께 제공하는 필리얼 플레이어(Feelreal Player)를 이용하면 즐겨 보는 영화 파일에 냄새나 안개 등을 발생하는 타이밍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프로그래밍 같은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며 편집 영상을 읽어 들이기만 하면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개발자키트(SDK)도 배포하고 있다. 지원 기종은 오큘러스 리프트 외에 삼성 기어VR와 소니 모피어스, 칼자이즈 VR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예약 접수 중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향기 카트리지 7종을 포함해 249.99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