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무재해 400만 人時’ 도전

현대오일뱅크는 22일 문종박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대산공장에서 무재해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달 말부터 한달 동안 진행될 하루 28만배럴 규모 제2공장 정기보수를 맞아 작업 환경을 최종 점검하고 안전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정유공장은 안정 가동을 위해 2~3년에 한번씩 공정을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설비를 재정비하고 개선하는 정기보수 시간을 갖는다.

현대오일뱅크가 무재해 400만인시 돌파에 도전한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오른쪽)이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대산공장에서 무재해 결의대회를 가진 후 정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무재해 400만인시 돌파에 도전한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오른쪽)이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대산공장에서 무재해 결의대회를 가진 후 정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대회 참석자는 △작업 전 동력과 유해물질 차단 △화기작업 때 가스 점검과 인화성물질 격리 △밀폐공간 작업 때 유해가스, 산소농도 측정 △고공작업 때 추락방지 조치 등 무재해 조업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낭독한 후 안전 결의문에 서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정기보수를 마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재해 400만 인시(연노동시간)’를 달성한다. 무재해 인시란 공장을 운전하는 구성원 전체 무재해 근무시간을 합산한 수치다. 공장가동에 따른 인명이나 재산상 피해가 없어야 하며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무재해 인시 기록은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 지난 1998년과 2008년 무재해 300만 인시를 돌파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작은 볼트 하나가 내 가족, 내 동료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다는 각오로 정기보수에 임해 달라”며 “아무리 큰 사고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장부터 사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안전의식을 철저히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