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22일 충남 부여군 제지본부에서 2015년도 인도네시아 고액은행권(5만 루피아) 용지를 첫 출고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국제 입찰에서 아조 위긴스, 고즈낙, 크레인 등 유수 유럽 업체와 경쟁해 총 1108톤(525만유로)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 은행권 용지 시장 중 하나로, 조폐공사는 지난 1999년 500루피아 용지 공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만톤 이상을 공급했다.
조폐공사는 위조방지를 위한 은선이 적용된 5만루피아 권종 수주를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사전 제조 실험을 수행하는 등 입찰 전부터 품질관리를 수행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해외 유수 경쟁 업체를 물리치고 고난도 보안요소가 포함된 은행권 용지를 수주했다”며 “국제 은행권 용지 시장 진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