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기 비결 있네"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황금연휴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직원이 입구 안내센터에서 관광객을 안해하고 있다.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황금연휴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직원이 입구 안내센터에서 관광객을 안해하고 있다.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아시나요. 5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혼잡한 인천공항보다는 10여분이면 출국수속이 끝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전용 출구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편리하게 출국 수속할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엔 공항철도 서울역과 지하철 1, 4호선을 곧바로 연결하는 환승통로 개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공항행이 한결 편리해졌다. 공항철도 서울역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일반열차 이용객뿐만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공항역을 43분에 논스톱으로 잇는 직통열차 이용객도 덩달아 늘어났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데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고 싼 수수료 환전소가 있어 공항 이용객에게 이점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엔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25일 석가탄신일 등으로 황금연휴가 두 번 있고 1일부터 14일까지는 관광주간이어서 초중고교에서 단기방학도 시행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여행 수요로 평소 하루 이용객이 13만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출국 수속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항철도 서울역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입주해 있어 탑승수속을 할 수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입주해 있어 탑승수속을 할 수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 입주해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 서비스를 해준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출국심사를 해준다. 이곳에선 인천공항에서 1~2시간 이상 걸리는 여행성수기에도 10여분이면 출국수속이 끝나고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 출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객은 도심공항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항공사 국제선 탑승권을 제시하면 8000원인 직통열차 운임을 69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일행이 4명 이상이면 6000원으로 그룹할인 받는 게 유리하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기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출국 당일 오전 일찍 체크인을 해주는 얼리체크인 서비스다. 오후 늦게 출국할 때는 아침 일찍 짐을 보내고 출근해 업무를 본 뒤 홀가분하게 공항으로 가면 된다. 지방 거주자는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온 뒤 얼리체크인하고 도심관광을 즐길 수 있다. KTX와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연계하면 직통열차를 6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 서울역에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환전소가 있다. 두 곳 모두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환전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어 평소에도 환전객들이 많이 찾는다. 환전영수증을 직통열차 고객안내센터에 제시하면 직통열차 운임을 690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환전소는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환전객들이 평소에도 붐빈다.
도심공항터미널 환전소는 저렴한 수수료 덕분에 환전객들이 평소에도 붐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