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네스호에서 목격됐다며 오랫동안 구전되어 왔던 미확인 생물인 네시를 구글 스트리트뷰 서비스로 찾아본다면? 네스호에서 네시의 처음 목격됐다는 시점은 지난 1934년이다. 런던에 거주하던 의사인 로버트 케네스 윌슨이 괴물 같은 생물을 사진에 담아서 영국 신문인 데일리 메일에 게재한 것.
이 미확인 생물 사진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고 사진에 찍힌 생물은 네스호 이름을 따서 네시라고 명명했다. 네시는 공룡 같은 실루엣을 하고 있어 수장룡이 생존하고 있다거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진화한 공룡이라는 설이 난무했다. 또 사진에 찍혀 있던 게 장난감 잠수함 모형이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네시는 처음 목격된 이후 8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인터넷 검색 수가 상당하다. 심지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관저이자 관광지로 유명한 버킹엄궁보다 검색 수가 많을 정도다. 구글은 이런 낭만 넘치는 전설이 탄생(?)한지 81주년을 기념해 스트리트뷰에 네스호를 추가해 누구나 마음껏 네스호를 거닐 수 있게 했다.
스트리튜브를 이용하면 보트에서 전방위 카메라로 촬영한 화상으로 네스호를 볼 수 있다 또 네스호는 진흙이 많아 투명도가 낮은 호수지만다이버 협력을 통해 촬영한 수중 체험도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