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기 힘든 레코드판(LP)을 국내는 물론 해외고객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에드뮤직(대표 이병민)은 일본 엔카, 희귀 음반, 중고 LP, CD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2009년 일찍 해외 전문몰을 열었다.
이병민 에드뮤직 대표는 “처음 쇼핑몰을 열었을 때 이익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그동안 수집해왔던 레코드판을 시작해서 점차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CD, DVD 등 한류 음반으로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2009년 온라인에서 첫 선을 보인 에드뮤직은 국내외 전문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 일본 야후에서 수년째 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주력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으로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주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고객은 첫 구매 이후부터 꾸준히 충성도 높은 구매 성향을 보인다”며 “해외 고객이 먼저 인기 있는 음반이나 괜찮은 음반을 추천해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어 해외 고객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고객으로 만난 일본인 친구는 지금 둘도 없는 친한 사이가 됐다“며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좋은 음악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 세계인을 알게 됐다”고 전한다.
에드뮤직 고객층은 국내외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하다. 한류 영향으로 관련 음반 CD가 인기를 끌고 있다. LP판은 주로 아날로그 감성을 기억하는 마니아층에서 꾸준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에드뮤직은 해외 고객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메이크샵의 해외 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메이크글로비(www.makeglob.com)’를 이용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다국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 “해외로 시야를 넓히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에드뮤직은 소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해외 판매에 대해 거창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인과 좋은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LP, CD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 감성을 기억하는 마니아와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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