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36>중소기업 수출판로,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

[쇼핑몰 해외 성공 팁]<36>중소기업 수출판로,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내 중소기업도 ‘온라인 수출 길’이 크게 열렸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무역 이상으로 온라인 해외직판(역직구) 부분에서 전력을 면밀히 갖춰야 할 시기다.

상품 경쟁력을 보유하고도 해외 판로와 거점이 없어 내수에만 집중해왔던 기업도 온라인에서 글로벌 강자로 올라설 수 있음이 증명돼왔다. 새로운 성공사례 탄생이 이 시간에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수제구두를 판매하는 ‘소보제화’는 15년 넘게 오프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유명 백화점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꼽히는 데, 지난해 해외직판 쇼핑몰을 열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국 수제구두 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면서 해외 오픈마켓 입점도 추진 중이다.

휴대폰 케이스를 판매하는 ‘해피모리’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창업 이후 온라인에서 각국 소비자를 공략했고 경기도 수출진흥상까지 수상했다.

미용 전문 쇼핑몰 ‘코링코’는 독자 개발한 메이크업 브러시를 비롯한 뷰티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 최근 중국에 10만개 수출 계약을 성사했다. 지난해 일본어 쇼핑몰을 구축해 대 일본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매출 비중에 있어서 해외가 국내를 뛰어 넘은 상황이다.

온라인을 활용한 수출 전략은 글로벌 인지도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효과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오픈마켓 입점과 전문적인 해외 마케팅을 동반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게다가 한류 바람으로 한국 상품의 글로벌 선호도는 나날이 올라가는 추세다.

주목할 부분은 또 있다. 흔히 온라인 쇼핑이나 해외직판에 있어서 의류, 뷰티 등을 떠올리지만 각종 공산품, 농식품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의 해외 수요 역시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사업에 대한 막연한 부담은 이제 과거의 것이 됐다. 발달한 전자상거래 기술과 마케팅 등을 활용하면 누구나 수출 사업자가 될 수 있다. 더 많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