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쇼케이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7종

‘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중 혹은 이미 시중에 선보인 국내외 제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코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는 참신함, 기능,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 사용자가 흥미로워 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황민교 이버즈 기자 min.h@ebuzz.co.kr

1. 3두들러 2.0

[아이디어 쇼케이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7종

머릿속 아이디어를 손으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평면이 아닌 입체 모형으로 말이다. ‘3두들러’는 3D와 낙서하는 사람(Doodler)의 합성어로 원하는 사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기기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플라스틱이 가열되고 펜촉에서 액체 형태로 흘러나온다.

일단 바닥 모양만 잡아 주면 허공을 향해 세로 선을 그어도 쉽사리 쓰러지지 않는다. 액체가 공기와 닿는 즉시 굳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을 용해한 뒤 바로 냉각하는 기술은 개발 단계에서 가장 공을 들인 3두들러 핵심기술이다.

지난 ‘CES 2013’에서 첫선을 보이며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오는 5월 출시되는 ‘3두들러 2.0’은 국내에서도 공식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3두들러 2.0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 4분의 1,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또 새로운 모터를 채택해 사용 중 발생하는 소음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 효율도 높였다. 이 밖에 노즐 디자인 변경으로 표현의 세밀함을 키웠다. 더블클릭만으로 연속 출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버즈 한줄평:허공에 그리는 3D 그림.

2. 케이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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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이프’는 의지가 약한 이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제품이다. 일반 금고처럼 물건을 넣고 잠글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단 스마트폰과 케이세이프를 연결한 뒤 앱에서 목표를 설정한다. △일·주·월 단위로 세우는 시간 목표 △지정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위치 목표 △특정 몸무게나 칼로리에 도달해야 하는 활동 목표 세 유형으로 나뉜다.

예컨대 지출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신용카드를, 다이어트가 시급한 사람은 자주 먹는 군것질거리를 넣어 절제하는 식이다. 설정한 시간 동안 공부를 했거나 충분한 칼로리를 소비하는 등 목표 행동을 수행했을 때 자신에게 상을 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존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과 연동하도록 고안됐으며 iOS와 안드로이드OS를 모두 지원한다. 색상은 불투명 검정, 불투명 흰색, 반투명 흰색 세 가지다.

제품은 내달 8일까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제품 출시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마감을 2주가량 앞둔 현재 목표한 금액을 이미 달성했다.

이버즈 한줄평:2% 부족한 의지 해결.

3. 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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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여행을 하다 보면 늘 빨래가 문제다. 쌓여가는 세탁물을 빠르고 간편하게 세탁할 방법은 없을까.

‘돌피(Dolfie)’는 세탁기가 없는 곳에서 초음파로 빨래할 수 있는 기기다. 무게는 300g,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로 이동 중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사용법은 손쉽다. 물속 세탁물에 세제와 함께 돌피를 넣는다. 전원을 켜면 초음파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밀한 기포가 발생한다. 기포 움직임은 상당히 빨라 섬유 사이를 드나들며 오염물질을 밀어낸다.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양은 1~2㎏이며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소량의 옷감을 그때그때 처리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물리적 자극 없이 초음파만을 이용하므로 옷감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제품은 소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목표한 펀딩 금액을 채워 출시가 확정됐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최소 펀딩 금액은 109달러다. 배송은 오는 8월 진행하며 미국 외 국가는 25달러가 추가된다.

이버즈 한줄평:신개념 초음파 빨래.

4. 인스타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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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월간 이용자 수 3억명을 돌파하며 대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스타큐브(Instacube)’라는 제품이 등장했다.

인스타큐브는 간단히 말해 오프라인판 인스타그램이다. 무선네트워크로 인터넷을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이미지를 불러온다. 사진은 물론이고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 상단에는 전원, 메뉴, 좋아요 세 버튼이 자리했다. 4×4로 16개 이미지를 한눈에 보거나, 터치를 이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띄워놓을 수 있다. 오른쪽, 왼쪽으로 넘기며 보는 건 스마트폰과 동일하다.

화면 크기는 6.5인치, 600×600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색상은 클래식, 검정, 흰색 3종이다. 클래식은 뒷면 중앙에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그어진 게 특징이다. 모두 충전식 배터리와 4GB 용량 메모리를 내장했다. 제품은 지난해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소개됐으며 최근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이버즈 한줄평:SNS와 디지털 액자의 결합.

5. 팝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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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이 등장하며 이제 언제 어디서든 셀카를 다양한 구도로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기다란 막대 형태다 보니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무신경하게 들고 다니면 다른 사람을 칠 수 있고 가방에 넣고 빼고를 반복하기에는 번거롭다.

‘팝스틱(PopStick)’은 팔찌형 셀카봉이다. 평상시에는 돌돌 말아 손목 액세서리로 착용하며 필요할 때 펼쳐 셀카봉으로 활용한다. 막대기 끝쪽에는 스마트폰을 고정할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다.

군사용품 재질로 만들어져 가벼울 뿐만 아니라 방수까지 가능하다. 접을 때는 유연하지만 펼치면 꽤 단단해 안정적 사용이 가능하다.

팔찌 모양이니 만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톡톡 튀는 로고와 색상은 활동적 복장에 잘 어울린다. 색상은 검정, 흰색, 하늘, 연두, 자주 등이고 안쪽 색상은 흑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현재 팝스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배송 예정 시기는 8월 말이다.

이버즈 한줄평:셀카봉도 웨어러블 시대.

6. 스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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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 양치질이 기본이다.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여야 하지만 적당량의 치약을 짜서 칫솔모 위에 묻히는 것부터가 어린아이에게는 난관이다.

아이를 대상으로 설계된 ‘스퀴지(Squeezie)’는 칫솔과 치약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형태를 살펴보면 칫솔모 중앙에 치약이 나오는 구멍이 자리했다. 손에 쥐는 부분은 치약 튜브로 이뤄져 있다. 다 쓰면 새로운 튜브로 갈아 끼우면 된다.

뚜껑을 여닫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길이가 8㎝에 불과해 손이 작은 아이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대상층은 어린이지만 성인을 포함한 전 연령 모두 사용 가능하다. 칫솔질을 조금이라도 간소화하고 싶은 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스퀴지는 소셜 아이디어 제품 전문업체 퀄키(Quirky)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오는 5월 20일 시작된다. 가격은 4.99달러며 색상은 분홍, 하늘 두 가지다.

이버즈 한줄평:쓰면 쓸수록 가벼워지는 칫솔.

7. 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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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교체만으로 우리 집 가스레인지가 스마트하게 변신한다?’ 신제품을 구매할 필요도, 값비싼 설비도 필요 없다.

‘멜드’는 전동 손잡이, 온도 센서, 모바일 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반 손잡이를 전동 손잡이로 바꿔 끼우는 것이다. 이후 재료가 담긴 냄비에 온도 센서를 장착한다.

조리에 앞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가스레인지를 연결한다. 전용 앱에서 만들고자 하는 요리 종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요리해준다.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불 온도를 높이거나 줄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셈이다.

제품은 오는 5월 9일까지 킥스타터에서 제품 제작 투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미 목표한 금액을 크게 넘겨 출시가 확정됐다. 현재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29달러며 오는 10월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버즈 한줄평:똑똑한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뚝딱.

황민교 이버즈 기자 min.h@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