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권오현)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그린 ICT 등 미래기술 및 전략분야 표준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지난 2010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근거해 ‘3D기술 국제표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주도로 ‘3차원 의료 데이터 모델링’ 표준을 IEEE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공식 발간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전자전(KES)에서는 IEEE와 함께 부대행사로 ‘미래전략분야 표준기술 콘퍼런스(가칭)’ 개최에도 뜻을 모았다. KEA는 올해를 시작으로 정례화해 국내 대표 표준기술 콘퍼런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 측은 지난 22일 콘스탄티노스 카라챌리오스 IEEE 최고표준임원이 방한한 가운데 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미래기술분야 표준 협력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박순길 KEA 기술표준센터장은 “우리나라 민간표준 생태계는 아직도 국제표준 활동 무대에서 기업 참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표준기술 교류 장이 기업 참여를 촉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