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열리면 내 폰에 CCTV화면 뜬다…디지엔스 네콘 내달 출시

디지엔스가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다양한 가전제품 제어 및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IoT 솔루션 ‘네콘’을 개발했다. 23일 디지엔스 연구원이 현관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 확인, 감시카메라, 도어록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션센서를 확인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디지엔스가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다양한 가전제품 제어 및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IoT 솔루션 ‘네콘’을 개발했다. 23일 디지엔스 연구원이 현관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 확인, 감시카메라, 도어록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션센서를 확인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디지엔스는 센서·IP카메라·가전을 무선 신호로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 ‘네콘(NECON)’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형 사물인터넷(IoT) 모델이다. 다음 달 출시한다.

기기 작동·제어는 와이파이·지그비(ZigBee)·적외선(IR)신호를 활용했다. 중앙처리장치(CPU) 프로그래밍,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네트워크, 서버·클라이언트,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접목했다.

현관문 열리면 내 폰에 CCTV화면 뜬다…디지엔스 네콘 내달 출시

밥그릇 크기 게이트웨이(네콘스테이션)에 다양한 무선통신 칩을 삽입해 기기 간 통신을 지원한다. 열림·닫힘, 작동, 온습도 감지기 센서와는 지그비로 통신한다. IP카메라·스마트폰(앱)은 와이파이, IR리모컨을 사용하는 TV·에어컨·선풍기 등은 IR신호로 제어한다. 열림·닫힘감지기 센서가 달려 있는 현관문을 열면 와이파이로 스마트폰·IP카메라에 알린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네콘으로 등록된 감지기를 클릭하면 연동 가능한 카메라를 볼 수 있다.

네콘은 최다 여덟 개 지그비 통신 센서(감지기)를 등록할 수 있다. 와이파이로 카메라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로 바로 올릴 수 있다.

회사는 다음 달 게이트웨이·IP카메라와 세 개 감지기 패키지를 출시한다. 가격은 50만원 미만이다. 기기 간 연동이 안 되는 외산 제품군과 비교해 30%가량 저렴하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는 여러 업체가 개발해 서비스 연동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는 자체 기술로 모두 개발해 연동이 되면서도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센서 인식기 제품군을 확대한다. 외부 기업과 협력해 6월에는 기기별 사용량을 체크하는 스마트콘센트와 가스 인식용 가스차단기를 내놓는다.

소비자가 설치하는 패키지 상품은 다음 달 출시한다. 보안업체가 관리하는 보안서비스 상품도 6월 내놓는다.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빌트인 시장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도 노크한다. 지난해 개발한 스마트폰 연동 IR제어 기능만으로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망 베스트바이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종 테스트 중이다.

우인구 디지엔스 대표는 “IoT가 초기 보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 이 분야 상품군에 집중했다”며 “가격 부담을 줄였고 설치도 쉬워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