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소상공인 전용 투자상품 8분만에 매진

P2P 핀테크 스타트업 ‘8퍼센트’의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이 8분 만에 마감됐다. 최근 끝난 코스콤 주최 핀테크 공모전에서 사업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8퍼센트는 한국의 랜딩클럽을 꿈꾸는 P2P 대출 전문 스타트업이다.

8퍼센트는 심사 후 총금액 5000만원, 연 10% 금리조건으로 홈페이지에 상품을 공시해 8분 만에 투자를 마감했다. 투자자는 예상치 못한 빠른 마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8퍼센트가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을 출시한 것은 지난 2월 이태원 경리단길 수제맥주집 ‘더부쓰’에 이어 두 번째다. 더부쓰는 자금조달 과정을 통해 입소문에 따른 마케팅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다는 전언이다. 자금 모집을 진행하는 동안 더부쓰와 8퍼센트 홈페이지,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에게 브랜드가 노출됐고 고객 확보로 이어졌다.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은 자금과 마케팅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P2P 투자 플랫폼의 새로운 길로 주목받고 있다.

P2P 금융상품은 원금보장이 안되는 위험성에도 초저금리시대 새로운 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상품 정보가 주식이나 채권펀드에 비해 단순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8퍼센트 누적투자액은 23일 기준 2억4550만원이며 평균수익률은 9.35%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부도율은 현재까지 없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P2P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 조달을 신청한 개인과 회사에 여러 투자자를 모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으로 최근 미국의 렌딩클럽이 8조원의 IPO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