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동토에서 발견한 ‘1만년전 코뿔소’

지난해 9월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에서 사냥꾼이 주름진 적갈색 덩어리를 찾았다. 이들은 처음에 순록 시체라고 생각했지만 1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털 코뿔소(Coelodonta antiquitatis)로 밝혀졌다.

영구동토에서 발견한 ‘1만년전 코뿔소’

샤샤라고 이름을 붙인 이 멸종 동물의 사체는 지금까지 5마리 정도 밖에 발견되지 않은 것이며 생후 18개월 정도에 절명한 새끼다.

영구동토에서 발견한 ‘1만년전 코뿔소’

샤샤의 허리 부분은 물어 뜯겨 잇지만 영구동토에 묻혀 잇던 나머지 절반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여윈 다리와 몸통, 머리 뿐 아니라 귀와 눈, 치아, 두 뿔에 머리를 덮은 피부도 있다. 중요한 건 여기에 DNA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전체 샘플을 추출할 수 있다면 현재 살아 있는 코뿔소 중 어느 종이 멸종 동물과 가까운 관계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