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中 첫 번째 EV 스포츠카”

치앤투 K50 이벤트!(Qiantu K50 Event!)는 중국 자동차 업체인 CH오토테크놀로지(CH Auto Technology)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발표한 전기 스포츠카다. 지난 2014년 베이징모터쇼 당시 공개한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생산 모델화한 것으로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된다면 오는 2016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게 中 첫 번째 EV 스포츠카”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스포츠카를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디자인이 아우디 R8과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전기 스포츠카 역시 어딘지 페라리 458 이탈리아 앞부분과 BMW i8 뒷면, 부가티 베이론 비슷한 측면을 연결한 듯한 이미지라는 지적도 있다.

외형을 떠나 성능을 보면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를 조합한 섀시를 이용하며 출력은 300kW, 그러니까 400마력 모터를 탑재했다. 차체 무게는 1,650kg이며 최고속도는 200Km/h, 제로백은 5초 미만이다. 배터리는 48kWh로 충전시간은 200V 기준으로 6시간 걸린다. 연속주행거리는 250km라고 한다. 참고로 연속주행거리의 경우 아우디 R8 e트론 2.0은 450km, 테슬라모터스의 로드스터는 400Km다. 예상 가격은 70만 위안(한화 1억 2,000만원대)이다.

제조사 측은 이 스포츠카를 오는 201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잡고 있으며 앞으로 스포츠카 모델 외에 일반용 등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모두 갖춰 연간 50만 대 생산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물론 지난 2014년 중국 내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는 4만 5,000대다. 충전 스테이션도 거의 보급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는 등 보급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