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벤처펀드 투자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벤처투자 규모는 3582억원으로 전년동기(2773억원)대비 29.2% 증가했다. 벤처투자 업체 수는 238개로, 전년동기(205개)대비 16.1% 증가했다.
창업 기업(초기+중기) 투자 규모는 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55.4%나 증가했다.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50.5%에서 60.8%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중기 기업(3~7년) 투자비중이 전체 31.3%(1122억원)를 차지했다. 창업초기 기업(3년 이내) 투자 비중도 29.4%(1054억원)나 됐다.
투자 업체 수 기준으로는 창업초기 기업 및 중기기업 투자 비중이 각각 52.1%(124개), 25.6%(61개)로, 벤처캐피털 투자 업체 과반수 이상이 창업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기업 투자 확대는 신설법인 증가와 기술창업자 정부 지원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정보통신(31.7%), 문화콘텐츠(24.4%), 서비스(14.2%), 생명공학(12.6%), 일반제조(12.2%)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업 투자 비중은 소프트웨어, 전문서비스(전자상거래, 컨설팅 등) 투자가 늘면서 전년대비 9.0%나 늘었고, 서비스업 투자 비중도 7.7%P 증가했다. 반면 문화콘텐츠는 8.6%P, 생명공학과 일반제조업 비중은 각각 6.4%, 6.1% 감소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정부 창업활성화 정책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고, 벤처투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벤처투자 사상 최고치(2조원) 갱신도 빠른 시간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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