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뉘앙스까지…자동연주 피아노

피아노 제조사인 스타인웨이(Steinway)가 선보인 스피리오(Spirio)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음에서 리듬, 연주 뉘앙스까지 완벽하게 자동 재현할 수 있는 자동 연주 피아노다.

이젠 뉘앙스까지…자동연주 피아노

이 제품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피아노를 제어한다. 그 뿐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자동연주 피아노와 달리 정확성이나 심지어 연주자의 뉘앙스까지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제껏 나온 자동 연주 피아노는 단순히 건반 상하 운동을 반복, 사람의 연주를 재현하는 데 치중했다. 하지만 스피리오는 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피아노에 포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페달 동작이나 건반 동작까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

이젠 뉘앙스까지…자동연주 피아노

이 제품은 데이터를 이용해 피아니스트 동작을 세밀하게 조정해 피아노를 자동 연주한다. 스타카토에서 레가토에 이르기까지 미묘한 변화나 소리를 재현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피카소 그림을 로봇이 붓을 들고 재현한다면 그냥 선만 그리는 게 아니라 붓의 압력이나 색상 깊이 등을 통한 표현력이 필요한 것. 스피리오는 이런 뉘앙스까지 자동 연주로 소화한다.

이젠 뉘앙스까지…자동연주 피아노

스타인웨이는 1년 전 라이브 퍼포먼스(Live Performance)를 인수하고 스피리오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라이브 퍼포먼스는 자동 연주 시스템을 만들어온 회사다. 스타인웨이가 이런 자동 연주 피아노를 만드는 이유는 1세기 이상 이 회사는 유명 예술가를 위한 피아노였다면 기업 성장을 위해 이젠 일류 청취자를 위한 피아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유명 피아니스트의 콘서트를 자신의 거실에서 감상하거나 혹은 듀엣 연주를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