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 바이두(BAIDU) 발판으로 ‘만리장성’ 넘는다

7억 중국 네티즌이 가장 즐겨 찾는 검색포털 바이두가 한국 IT혁신 제품 수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27일 킨텍스에서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KOTRA는 중국시장 진출 협력에 관한 MOU를 교환하고 바이두 활용 중국시장 진출 설명회 및 프리미엄 IT 쇼핑몰 입점 상담회를 개최했다.

2001년 검색 서비스 개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바이두는 현재 중국 검색시장 점유율 80%에 달하는 중국 대표 기업이다.

기존 검색 서비스뿐만 아니라 SNS(티에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T혁신 제품 쇼핑몰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OTRA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리 기업이 7억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두를 발판 삼아 중국 프리미엄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은 바이두가 선보인 IT 혁신제품 전문 쇼핑몰인 ‘미래상점(未來商店)’에 우선적으로 입점하게 됐다. 또 기업용 SNS 마케팅 플랫폼인 ‘관방바(官方〃)’ 서비스와 함께 중국 네티즌 검색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맞춤형으로 분석해주는 ‘예측(豫測)’ 서비스도 파격적인 조건으로 활용하게 됐다.

미래상점은 바이두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와 차별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우리 기업 입점 시 6개월 동안 무료 체험 바이럴 마케팅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제품군에 대한 개인별 검색성향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기반 타깃 마케팅도 동시에 지원키로 했다.

윤효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소비시장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으며 소비자 요구 역시 까다로워 기존 마케팅 방법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바이두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인들이 한국 제품과 브랜드를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로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