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라스(대표 이용성)는 지난달 출시한 ‘콘트라플램’을 앞세워 방화유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축물 피난·방화구조 등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파트 대피공간에는 화재 시 30분 이상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방화문을 설치해야 한다.
콘트라플램은 높은 차열성과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차열 방화유리다. 화염·연기만 막아주는 비차열 방화유리와 달리 화재 사고로 인한 열을 차단함으로써 복사열에 의한 화재 확산 방지와 피난 통로 확보가 가능하다. 강화 유리를 다중 접합시킨 구조로 기존 방화유리 대비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고 열 충격에 대한 파손에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방화문에 유리를 적용하면 타 소재 방화문과는 달리 개방감을 갖춰 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화재 사고 시 신속한 대피와 구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평상 시 범죄 예방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콘트라플램은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싱가포르 ‘베독몰’ 등 세계 각지 랜드마크와 대형 건물에 적용됐다.
이용성 한글라스 대표는 “내년 개정 법률이 본격 시행될 것에 대비해 고성능 방화유리에 대한 수요는 점차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한글라스는 콘트라플램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