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인도네시아 섬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은 27일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 및 섬유기계 전시회 ‘인도 인터텍스’에 3년 연속 참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슬림 의복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원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세계 시장 진입 발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자체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품질 우수성 홍보에 집중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88%가 무슬림으로 전체 무슬림 시장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무슬림인구는 13억명에 달한다.
전시회와 함께 3년째 병행하고 있는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했다. 현지 섬유 패션 디자인학과 대학생이 크레오라를 활용한 무슬림 의복 디자인을 선보이는 행사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의류 브랜드 샤미라(Shamira)에서 상품화되며 2, 3등 작품과 함께 행사 기간 동안 효성 부스에 전시됐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가 13억 무슬림 시장에서도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우수한 품질을 알려 글로벌 1위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