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라스는 올초 구글 내부 연구기관인 구글엑스에서 독립,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를 이끄는 토니 파델(Tony Fadell)이 맡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구글과 제휴해 개발을 진행 중인 이탈리아 안경 제조사인 룩소티카(Luxottica) CEO가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구글글라스가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혀 신버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이 구글글라스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건 지난 2012년이다. 2013년 개발자 테스트를 위한 익스플로러 에디션으로 1,500달러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미국 내 거주자로 확대했지만 올해 1월 베타 프로그램 종료를 선언하면서 판매도 중단했다.
프로토타입을 대상으로 한 유료 테스트를 끝내자 구글이 구글글라스에서 손을 뗀다는 해석도 많았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글라스 개발을 계속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구글은 사내 연구기관인 구글엑스에서 분리, 독립 프로젝트로 룩소티카와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룩소티카 CEO가 구글글라스 개발팀을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 본사를 방문한 이후 주주총회에서 “양사가 2세대 모델 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글은 이미 3세대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고 말한 것. 이미 2세대 뿐 아니라 구글이 3세대 모델에 대한 검토까지 구글이 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글라스 개발팀 측은 지난 1월 업데이트된 구글글라스는 더 저렴해지는 한편 화질과 음질을 끌어올리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차기 구글글라스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