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2015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서 우리나라 작가가 3회 연속 전문 사진작가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황금 아이리스상’은 미국작가 존 무어가 차지했다.
소니코리아는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자가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인 171개국, 18만 3000여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이대성 작가가 전문 사진작가 부문에서 ‘콘셉츄얼’ 카테고리 2위를 차지했다. 이 작가는 급속한 사막화로 황폐해지고 있는 몽골 전통 유목민 모습을 박물관 전시라는 발상으로 담아낸 ‘미래의 고고학’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고 전문 사진작가상 ‘황금 아이리스상’에는 ‘라이베리아의 자본을 압도한 에볼라 위기’를 출품한 미국 존 무어 작가가 선정됐다. 무어 작가에게는 상금 2만 5000달러와 소니 최신 디지털 영상기기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수상작은 5월 10일까지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열리는 ‘2015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전시회’에 전시되며, 매년 발간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북’에도 수록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