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전망 99.4로 제자리 걸음

5월 기업경기전망이 제자리걸음을 할 전망이다. 저유가·자산시장 회복 등 긍정적 요인과 엔저·중국 성장 둔화 등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기준선 100에 근접한 99.4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저유가로 원가 부담이 감소하며 채산성 호전에 기여, 코스피 지수 2100선 돌파와 코스닥 지수 7년 3개월 만에 700선 돌파, 증시 거래대금 3년 8개월 만에 10조원 돌파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엔저 심화, 중국 성장 둔화, 수출 부진 장기화, 저물가 심화 등 악재도 지속되고 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월 전망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 100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며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만큼 이번 조사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저물가, 수출 감소, 엔저 등 최근 부각되는 경기 하방요인에 면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