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1% 감소한 2조5560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1547억원을 기록했다.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는 전체 77%(879만명)를 차지하며 2.6%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지난 4분기 일회성 수익 소멸과 1분기 영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 단말수익 감소 등 영향 때문으로 풀이됐다. 일회성 수익은 협력업체와 정산분, 접속료 등을 포함한다. 단말수익이 감소한 것은 회계정책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직전분기보다 2.8% 감소한 5038억원이다.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1조298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무선 서비스 수익은 4.5% 증가했다.
유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999억원이다.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TPS’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954만명을 기록했다.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직전 분기보다 2.0% 성장한 3497억원이다. 특히 IPTV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고 가입자는 22.0% 늘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0.1%, 직전 분기 대비 49.6% 감소한 2382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 완료, 네트워크 투자 절감 활동 등이 CAPEX 감소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유플릭스 무비 등 비디오 LTE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차량정보, 보안, 에너지 등으로 사물인터넷(IoT) 영역을 확대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단위:억원)/자료:LG유플러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