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국가질량원기 3년 전보다 36μg 감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보유한 국가질량원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보유한 국가질량원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국가질량원기가 지난 2012년에 비해 36μg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국가질량원기는 1㎏을 재는 기준 물체다. 백금 90%, 이리듐 10%를 섞은 금속분동이다.

표준연은 국제도량형국(BIPM)으로부터 한국이 보유한 국가질량원기가 2012년에 비해 약 36μg(1μg은 100만분의 1g) 줄었다고 통보받았다.

그 동안 우리나라 국가질량원기 질량은 1㎏+485μg이었다. 앞으로는 1㎏+449μg이 된다.

BIPM은 5년마다 자체 보유한 질량표준기와 각국 국가질량원기를 비교해 발표하고 있다.

박연규 질량힘센터장은 “분동이 마모나 공기 이물질 흡착 등으로 질량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오는 2018년이면 질량값이 변하지 않는 새로운 정의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센터장은 “현재 전기력을 중력으로 환산해 질량을 재는 와트저울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메인시스템과 진공챔버 제작은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