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한국 한병돈)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업계 순위에서 세계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일본 NEC·히타치·미쓰비시가 르네사스로 합병하면서 이 분야 1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4년 만에 1위를 다시 차지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은 8·16·32비트 분야 모두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6비트 MCU 시장에서 2014년 상위 10개 기업 중 성장률이 2배 이상 빨랐다. 32비트 MCU는 42.3%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스티브 상이 마이크로칩 CEO는 “일본 기업 간 합병으로 르네사스 8비트 MCU 사업 규모는 마이크로칩보다 41% 앞섰으나 매년 간격을 좁히다가 2014년에 선두를 되찾았다”며 “현재 르네사스보다 매출이 10.5% 높다”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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