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68억원…전분기 대비 81.7%↓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8659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 당기순이익 64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지사업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에다 소형전지 주요 고객의 제품을 전환이 겹치면서 2014년 4분기 대비 매출은 442억원(-2.3%), 영업이익은 304억 원(-81.7%)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1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주력인 배터리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이 떨어졌다. 케미칼사업은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3% 향상된 6664억원을 달성했다. 전자재료사업은 매출 4038억원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회사측은 2분기에 전 사업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사업 매출 증가와 전자재료 사업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은 “전지사업에서 소형전지가 주요 고객 스마트폰의 본격 판매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 전지는 순수 전기차(EV)모델의 판매 확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신규모델 판매 개시로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ESS는 유럽 가정용 신제품 출시로 2분기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