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 분기(5조2900억원)보다 13.07% 증가한 실적으로 작년 동기(8조4900억원)보다는 29.5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12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64% 감소했고, 작년 같은 분기보다도 12.22% 줄었다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은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보다 소폭 상향됐다.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9천억원, 매출액 47조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2∼3분기 실적 하강기에 바닥을 찍고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1조9600억원)보다 40%나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6조7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조∼6조원대를 오가다 작년 2분기 4조4천200억원, 작년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으로 급하강했다.
IM 부문 매출액은 25조8천900억원으로 전 분기(26조2천900억원)보다 약간 줄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탓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9300억원으로 작년 4분기(2조7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