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드론 수백대가 해운대 상공을 비행한다.
부산시는 내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2016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6)’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30여개 드론 관련 부품·기술·SW·서비스 업체, 연구소와 대학 등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부산시는 드론 전시와 함께 드론 분야 세계적 석학과 스타 CEO를 대거 초청해 아시아 최고 수준 드론 전문 전시·콘퍼런스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콘퍼런스는 정책, 기술, 상업응용 3개 세션에 30개 강좌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책 세션은 관련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모색한다. 기술섹션은 드론 관련 세계적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한다. 상업·산업 응용 섹션은 농업, 재해 재난방지, 드론 저널리즘,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의 상업화, 산업화 방향을 찾는다.
전시장에는 드론 제품 전시와 관련 사진, 동영상, 드론 영화제 등이 마련되고, 직접 드론을 조정해 볼 수 있는 대규모 체험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행사 기간 중 해운대 해수욕장에 동호인 드론 경주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벡스코 전시장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산학연관 30명의 전문가로 콘퍼런스 프로그램위원회를 조직하고, 내달 미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과장은 “세계 각국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 드론산업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기획했다”며 “업계 종사자와 시민 참여를 동반한 세계적인 명품 전시·콘퍼런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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