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이 오는 10월까지 전자계약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계약 절차 투명성을 높이고 제출서류 간소화 등 입찰 참여사업자 편의성을 높인다.
기존에는 동일 사업자가 기관 구매 및 용역 발주에 중복 참여하더라도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원, 등기부등본 등 필수서류 4종을 입찰 신청 시 매회 제출했다. 향후에는 전자계약시스템에 1회 등록 후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관행적인 서류 제출을 대폭 줄이고 연장 공고로 사업자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기존에 별도로 제출받은 입찰참가신청서, 입찰참가확인서, 입찰시주지사항 서류 3종도 중복되는 부분을 삭제해 입찰참가신청서 1종으로 통합한다. 입찰공고가 금요일 또는 연휴 전날 시작되면 업무일 기준으로 2일간 연장 공고한다.
인터넷진흥원은 계약 공정성 강화 및 부정방지 대책도 시행한다. 퇴직자가 설립했거나 임원으로 재취업한 업체 입찰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인터넷진흥원 퇴직자 영입 현황 확인서를 반드시 청구한다.
계약 종료 후 설문조사를 통해 불공정사례를 도출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사후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한다. 외부고객의 평가를 반영해 계약 절차를 개선하고자 부서장과 직원 대상으로 용역 및 구매발주 프로세스, 기술협상 시 불공정행위 사례, 제안서 작성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한다.
김원 KISA 경영기획본부장은 “계약 발주 절차를 상시 점검하고 협력업체 불편사항을 수시로 청취하는 등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혁신경영 모범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