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5개 기관, 지역 창업·성장 가속 프로그램 마련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조홍근)와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우수 아이디어를 지닌 예비 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기업 성공적인 사업화와 성장을 위해 ‘엑셀러레이팅 방식의 창업 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엑셀러레이팅은 이스라엘식 창업 지원제도로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보유한 신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중적인 멘토를 통해 실질적 성장을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에는 부산테크노파크와 BNK금융그룹, 동아대도 참여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울중기청은 창업 단계에서 마켓 분석, 비즈니스모델 구축, 수익모델 개발 및 검증으로 ‘준비된 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창업 후에는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시장 진입 단계부터 일정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프로그램은 5월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6월 창업팀 신청·접수와 선정 평가, 7월에 캠프운영, 8월 경진대회, 9월~11월 맞춤형 멘토링과 상시 투자연계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울중기청 등 5개 기관은 30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창업경진대회와 공모전 등에서 우수 창업팀과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발굴되고 있지만 실제 창업에 이은 성공적인 사업화 사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1년차 기업이 59.8%, 2년차는 46.3%, 5년차는 30.9%로 낮게 나타났다.

김진형 청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창업팀을 선발, 시상하고 프로그램 과정을 완료한 창업팀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기회를 상시 제공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 창업이 가능한 창업 풍토를 조성해 지역 성공 창업 확산과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