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 스마트센서·웨어러블 기기 위한 정밀 계측 기술 선보여

텍트로닉스(한국대표 양석용)는 2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15 텍트로닉스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스마트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위한 전력 측정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텍트로닉스 직원이 웨어러블 기기용 전력 측정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텍트로닉스 직원이 웨어러블 기기용 전력 측정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충전속도, 대기·소비전력, 사용시간 등을 관리하는 전력관리솔루션(PMS)은 사물인터넷용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 개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개인이 휴대하는 각종 전자기기 수가 늘면서 소비자의 충전 스트레스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텍트로닉스는 피코암페어(pA) 수준의 정밀 계측 기술을 소개했다. 배터리 용량과 크기에 한계가 있는 웨어러블 기기 특성상 최소 대기전력 측정 레벨도 함께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 대기전력은 3~4밀리암페어(㎃)인 반면에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 등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이다. 일부 해외 제조사를 중심으로 나노암페어대 측정레벨 수요도 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한 전력 측정용 멀티미터 키슬리 DDM7510은 최소 측정 단위가 피코암페어다. 초당 100만개 샘플 측정이 가능해 급격한 전압·전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완제품뿐 아니라 개별 부품 전력 소모량 측정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물인터넷용 각종 스마트 센서 개발에도 대기전력 절감이 핵심 이슈로 제시됐다. 필요할 때만 전력을 소모하는 여타 전자기기와 달리 항상 작동하고 있는 ‘올웨이즈온’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전력 소모에 따른 발열, 성능 저하 요소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정밀 계측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양석용 한국텍트로닉스 대표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센서 시장은 기기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반영한 정밀 계측 기술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