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1년간 외래·수술 20% 증가…5년차까지 20%·30% 증가 목표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이 개원 1년 만에 외래와 수술분야에서 목표치인 20% 증가를 달성했다. 개월 4~5년차까지 외래환자 20%, 수술환자 30% 증가 목표도 제시했다.

연세암병원은 29일 개원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평균 외래 환자수가 개원 첫 달인 지난해 5월 1500명에서 올해 2월에는 1800명으로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수술실적도 같은 기간 37건에서 45건으로 22% 늘었다. 개원 당시 목표치인 20%를 10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개원 후 초반 6개월은 외래와 수술 실적 증가 추이가 완만했으나 치료 경험이 알려지면서 작년 11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졌다”며 “새로 제시한 목표치도 만만치는 않지만 모두가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연착륙 요인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꼽는다. 개원 당시 연세암병원은 환자가 겪게 될 통증, 대기시간, 불안감을 최대한 낮추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정확한 설명, 새로운 환자 경험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노 병원장은 “암질환 치료도 중요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정서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환자의 병원생활과 쾌유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중증·고난이도 암환자 치료를 위한 다학제 진료와 고난도 수술팀 운영도 연착륙 배경이다.

연세암병원은 개원 시점부터 다국적·다기관 임상시험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1년 동안 종양내과 중심으로 활발한 다국적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100건의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병원 환자 중 670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한다. 외래 2522명, 입원 2315명의 외국인 환자도 방문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