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규모 지역산업 관리 ‘지역사업평가단’ 내달 1일 출범

올해 5900억여원이 투입되는 지역사업을 평가, 관리할 13개 지역사업평가단이 내달 1일 발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기존 6개 지역사업평가원을 해체하고 대신 지역사업평가단(이하 평가단)을 오는 5월 1일부로 13개 광역시도에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6개 권역별 지역사업평가원을 재편한 것으로 밀착 지역사업 관리 및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년간 시행해 온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이달 30일 종료된다.

새로 발족한 평가단은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 △혁신도시 연계 지원사업 △시군구 지역연고전통사업 4개 지역산업육성사업을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평가 및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산업부와 지자체가 이들 4개 사업에 투입하는 자금은 국비 4361억원과 지방비 1586억원 등 총 5947억원이다.

평가단은 정관에 수행할 8개 사업을 못박았다. 8개 사업은 △지역사업 계획 수립 지원, 조사, 분석 △지역사업 세부 과제 주관기관 선정, 평가, 관리, 정산·환수·기술료 정수 지원 △지역사업 성과 활용 지원 △해당 시도지사가 위탁한 사업 관리 △해당 시도 지역산업진흥계획 수립 지원 △해당 지역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외협력 및 홍보 △사업수행 관련 보안 및 윤리 확보 △이사회 심의 및 의결을 거친 사항 등이다.

평가단 임원은 이사장 1명과 7명 이내(이사장 포함) 이사와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장은 평가단장이 겸직한다. 이사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은 비상근이다.

평가단을 이끌 단장은 13곳 중 7곳이 확정됐다. 나머지 6곳은 이사회를 거쳐 내달 6~7일 결정된다.

확정된 평가단장은 이경미 전 충청지역사업평가원장(충북), 이상철 전 충남지역산업평가단장(충남), 이호근 전 대경지역사업평가원 차세대 융복합기기 실장(대구), 조성훈 전 서울테크노파크 운영지원 실장(전남), 문성식 전 호남지역사업평가원 행정실장(전북), 엄용수 동남지역사업평가원 수송기계산업실장(울산), 김성규 전 경남지역산업평가단장(경남) 등이다.

지역산업 및 지역경제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가 선정됐다. 일부 지역에서 기업인이 후보로 경합했지만 최종 선발에선 밀렸다.

평가단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최장 3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해 최대 5년까지 평가단장에 재임할 수 있다.

단장 선출과 관련해 신희동 산업부 지역산업과장은 “평가단장은 지역산업을 공정하게 관리 및 평가하는 것이 주 임무”라며 “이를 무시하고 지역산업 육성을 강조한 후보자들은 모두 탈락시켰다”고 전했다.


◇지역사업평가단 개요

자료 : 산업부, KIAT

<이경미 충북지역사업평가단장>


이경미 충북지역사업평가단장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