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서 제조업 위기 극복 위한 생산제조대연합 출범

제조산업군과 연관있는 협회·단체 20여개가 모여 생산제조대연합을 출범시켰다.

한국생산제조시스템학회(회장 장동영 서울과기대교수)가 주관하는 생산제조대연합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권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는 29일 대전 ICC에서 생산제조대연합 선포식을 개최했다.

생산제조대연합이 29일 대전서 출범했다.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한뒤 기념촬영했다.
생산제조대연합이 29일 대전서 출범했다.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한뒤 기념촬영했다.

이날 선포식은 제조산업군 붕괴 위기론과 중국과 일본 틈새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이 일본과 중국 틈새에 낀 ‘신넛크래커’ 덫에 빠질 위험성, 선진국 제조업 강화방침 등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인사말에서 “후방산업 경쟁력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 상호 간 공감대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주최 측은 제조업 혁신 3.0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4개항에 걸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는 강한 제조업이 경제발전 원동력이자 국방 필수 요소라는 것, 제조업 위기론에 대응한 추가대책 강구, 기술개발 각오, 협동 등을 담아 놨다.

이어 진행된 제2부 제조혁신포럼에서는 박광순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한국 제조업 3.0’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에서 중국이 치고 올라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제조업과 IT가 융합하면서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하며 “유럽은 향후 15년간 이 분야에 1870조원 투자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도훈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팀장은 ‘일본 모노즈쿠리’, 양민양 KAIST 교수는 ‘생산제조최강국을 향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는 10월에는 (가칭)한국생산제조총연합회 또는 (가칭)한국생산제조한림원 등 민간기구를 창설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