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코드 ‘정부3.0’을 국민이 직접 체험하는 ‘정부3.0 체험마당’ 행사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정부3.0 체험마당은 정부3.0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난 2년간 성과를 소개하는 행사다.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가 참여한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정부 서비스가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가는 모습으로 변화한다”며 “정부3.0 가치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부3.0 가치는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 혁신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특한 개막 세레모니가 참석자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을 가득 울리는 타북 퍼포먼스와 함께 자리에 참석한 관람객과 함께 ‘국민’ ‘행복’을 외쳤다.
행사는 국민이 정부3.0 개념과 성과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체험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경찰청 ‘국민참여형 목격자 정보공유시스템’, 국세청 ‘부가가치세·소득세 간편신고 서비스’, 식품의약품안전처 ‘먹거리안전 서비스’ 등은 관람객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 전시공간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고충 해결에 효과를 낸 정부3.0 대표 공공서비스 156건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마약탐지견 시연, 과학수사 체험교실, 기상캐스터 직업체험, 프로파일러 정부3.0 홍보대사 방송인 김지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 볼거리도 마련된다.
개막식에 초대된 송지혜(23)씨는 “전시작을 통해 국민 중심으로 변화한 정부라는 정부3.0 의미를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3.0 추진위원회는 1일 ‘정부3.0 체험마당’ 일환으로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책학회와 공동으로 ‘정부3.0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승준 서울여대 교수는 정보공개건수와 같은 외형적 실적을 넘어 국민행복이라는 목적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3.0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명승환 인하대 교수는 정책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방안으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안전도시를 구축한 김포시 사례를 설명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