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관리전문회사, 한국 정보통신 기업 상대 소송 급증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 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소송이 전년동기 대비 20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30일 발표한 ‘1분기 특허괴물 피소 현황’에 따르면 우리 기업이 특허괴물로부터 피소당한 건수는 45건으로, 전년동기(38건)대비 18.4% 증가했다.

기술분야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에 전체 피소건의 73%(33건)가 집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건)대비 무려 175% 급증했다.

반면 장치산업은 지난해 1분기 15건에서 3건으로, 전기전자는 11건에서 8건으로 각각 줄었다.

우리 기업의 국제특허소송 건수는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서을수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은 “정보통신 관련 제품 특성상 하나 제품에 여러 특허가 등록되다보니 NPE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NPE와의 분쟁에서는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