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지난해 5000억원 감소…총 520.5조

그동안 지속 증가했던 공공기관 부채가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민간기업 공시시스템 ‘다트(DART)’ 방식으로 개편하고 30일 이런 내용의 2014년 경영정보를 공개했다.

2014년 공공기관 부채는 52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도 15.6%포인트 하락한 201.6%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58%에서 409%로, 한국전력은 136%에서 130%로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전체 공공기관 순이익은 11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수력원자력(1조4000억원), 한국전력(1조원), LH(8000억원)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지만, 석유공사와 철도공사는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복리후생비는 전년대비 2000억원 감소한 7336억원을 기록했다. 학자금, 의료비, 기념품비, 경조사비 등 주요 4개 항목의 감소폭은 전년대비 30% 수준으로 평균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임직원수는 27만9000명으로 인력증원(7269명), 기관신설 등에 따라 전년대비 8414명(3.1%) 늘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1만7975명으로 2013년 대비 654명(3.8%) 증가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알리오를 개편했다. 전체 공시항목 자료를 통합한 정기보고서를 제공하고, 공시자료를 조건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자료 외에도 모든 정기공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