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용 초소형 운용체계 ‘나노큐플러스’가 인도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이 지난달 인도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원격 전기검침 미터기에 자체 개발한 나노큐플러스를 탑재한다고 30일 밝혔다.

나노큐플러스는 50kB미만 경량 IoT 디바이스용 초소형 운용체계다.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그린&빌딩용 자가충전 단말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누리텔레콤 원격검침 단말 2000대를 대상으로 IoT 연동 시험 검증을 진행했다. 또 무선 IoT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성능시험과 안정화 작업도 진행했다.
누리텔레콤은 ETRI 1실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사업 대상 기업이다.
ETRI는 이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총 9건에 해당하는 기술을 누리텔레콤과 레이디오펄스 등에 이전했다.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 “지하, 상가, 농어촌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원격검침 뿐만 아니라 가스, 수도 원격검침에도 통합 연동할 수 있다”며 “자체 개발 중인 또 다른 IoT 상업 플랫폼과 연동시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