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이용한 고속·대면적 3D프린터가 나왔다.
씨에이텍(대표 이대석)은 LCD 패널과 광경화성 수지를 소재로 이용한 선택적 레이저소결 조형(SLS) 방식 3D프린터(제품명 모비우스3530)를 개발했다.
모비우스3530은 제품 이미지 패턴 생성 방법으로 LCD와 LED 광원을 이용한다. 따라서 형상 정밀도가 높고, 제작 크기는 350×300×300㎜까지 대면적 프린팅이 가능하다.
3D프린터 모듈 수명은 반영구적이고 유지 보수도 용이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광경화성 수지(아크릴레이트 계열)를 3D프린팅 소재로 제공해 다양한 색상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고, 재료비 부담도 대폭 줄였다.
씨에이텍은 신발제조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연질 재료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 개발해 모비우스3530 사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첨단 화학신소재 개발기술을 보유한 신아티앤씨와 ‘기능성 3D프린터 소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씨에이텍은 자사 3D프린팅 기술과 신아티앤씨의 신소재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연내 3D 프린터용 연질소재를 개발하고, 이어 고강도 소재, 고내열성 소재 등 각종 기능성 소재를 개발, 3D프린팅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대석 사장은 “고무 같은 연질 재료를 개발해 3D 프린팅 소재로 공급하면 신발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3D프린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모비우tm3530은 중소기업도 부담없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에이텍은 역설계에서 제품 검사, 3D 프린팅까지 통합솔루션을 갖춘 컴퓨팅 응용기술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임직원 5명으로 3D 프린터 개발을 시작했다.
동남광역권 선도사업 지능형기계부품 R&D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지난해 자체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모비우스3530 개발을 완료했다. 관련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산 국제 신기술 박람회에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여 우수 특허기술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