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시장 일 거래대금 사상 첫 100억원 돌파

상장지수펀드(ETN)시장이 지난해 11월 17일 개설 이후 처음으로 일일 거래대금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ETN시장 거래대금이 10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일거래대금이 1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증시 상승과 함께 ETN 거래대금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월별 일평균거래대금도 대폭 증가해 4월 35억3000만원으로 3월 12억9000만원에 비해 2.7배 늘었다. 개장 초기인 지난해 11월 1억1000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32배 증가했다.

이날 거래대금 50억원을 돌파한 단일종목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TRUE 빅5 동일가중 ETN’의 일일 거래대금이 시장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한 5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10억원을 초과한 종목이 3개나 나오는 등 전체 18종목 중 8종목이 거래대금 2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개인 비중도 꾸준히 늘어 일반투자자의 ETN시장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 4월 한달간 개인 거래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한 61.7%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 인지도 제고를 위해 5월부터 전국 증권사 지점 직원 설명회 및 일반인 대상 수도권 백화점 문화센터 ETN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개인투자자 참여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신규 ETN 상장 및 마케팅 활동이 전개된다면 ETN 시장의 성공적인 조기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