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복싱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경기를 앞둔 파퀴아오가 셀카를 찍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화제다.
3일 오전 11시(한국시각)부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복싱 세기의 대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지며, SBS에서 단독 생중계를 맡았다.
경기 전 파퀴아오는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이어 파퀴아오는 경기장 입장 전 동료들과 자신의 휴대폰으로 해맑게 셀카를 찍는 등 여유로움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세계복싱협회(WBA)·세계권투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통합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메이웨더는 WBC 슈퍼페더, 라이트, 슈퍼라이트, 슈퍼웰터급과 WBA 웰터급 5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고, 파퀴아오는 WBC 플라이급을 비롯해 슈퍼밴텀, 라이트급, WBO 웰터급 등 8체급을 휩쓴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 "싸울 준비가 다 됐다.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퀴아오 역시 "많은 팬들이 원한다. 최고의 경기를 하기 위한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은 최고의 경기를 즐길 자격이 있다. 메이웨더가 나보다 키가 크지만 난 나보다 큰 선수와 여러 차례 싸웠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은 우리나라에서 5월 3일 낮 12시 10분부터 SBS에서 방송된다.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를 필두로 생중계한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